更, 改, 革 변하다, 바꾸다 ▶ 알쏭달쏭한자 - 更, 改, 革 : 변하다, 바꾸다. 1) 更 : 고치거나 변한 다음에도 여전히 사물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뜻한다. 그래서 《史記》에서는 동일한 군주가 계속 집권하는 도중에 연호를 바꿀 때는 更元(경원)이라고 한다. 《論語》 〈子張〉 子貢曰 君子之過也 如日月之食焉 過也 人皆見之 更也 人皆仰之 - 《논어》 〈자장〉 자공왈 군자지과야 여일월지식언 과야 인개견지 경야 인개앙지(자공이 말하였다. “군자의 잘못은 일식이나 월식과 같아서 잘못하면 사람들이 모두 보게 되고, 고치면 사람들이 모두 그를 우러러 보게 된다.”) → 《史記》 〈外戚世家〉 王后所生四男 更病死 - 《사기》 〈외척세가〉 왕후소생사남 경병사(왕후가 낳은 네 명의 아들은 잇달아 병으로 죽었다.) 2) 改 : 자기가 주도적으로 변화시킨다는 뜻을 함유하고 있다. 改(개)는 어린아이를[巳] 매로 때로[攴] 잘못을 고치게 하다는 의미를 가졌다. → 《周易》 〈益卦·象傳〉 君子以見善則遷 有過則改 - 《주역》 〈익괘·상전〉 군자이견선즉천 유과즉개(군자는 선함을 보면 실천하고 허물이 있으면 고친다.) 3) 革 : 《설문해자(說文解字)》에 ‘革 獸皮治去其毛曰 革 革 更也 (혁 수피치거기모왈 혁 혁 경야)(革은 짐승의 껍질에서 털을 제거한 것을 革이라고 한다. 革은 바꿈이다.)’라고 하였다. 革(혁)은 짐승의 대가리와[廿] 몸통에서 벗겨놓은 가죽[口], 다리와 꼬리를[十] 본뜬 글자로, 이렇게 벗겨 놓은 가죽에서 털을 제거하면 본래 무슨 짐승의 가죽인지 분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새롭게 변함을 이른다. 때문에 革(혁)은 진부한 것을 제거하다는 의미를 가진다. → 《鹽鐵論》 〈非鞅〉 革法明敎 而秦人大治 - 《염철론》 〈비앙〉 혁법명교 이진인대치(법을 바꾸고 교령을 분명히 하니 진나라가 크게 다스려졌다.) 글 박상수(단국대 강사, 전통문화연구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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