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 景, 輝, 曜 빛, 빛나다 1) 光 : 光은 《說文解字》에 ‘光 明也 (光은 밝음이다.)’라고 하였다. 光은 사람이[儿] 불을[火] 들고 있는 모습을 본뜬 글자로, 처음에는 불빛[火光]의 의미로 쓰이다가 그 뜻이 확장되어 물건의 빛나는 것으로까지 분화되었다. 이후 발광체에서 나는 빛뿐 아니라, 빛나는 업적이나 아름다운 덕을 이르는 榮光의 경우처럼 영예로움을 이르는 말에도 쓰이게 되었다. → 《詩經》 〈齊風·鷄鳴〉 匪東方則明 月出之光 (동쪽이 밝아 오는 것이 아니라 달빛이 비치는 것이겠지.) 2) 景 : 景은 《說文解字》에 ‘景 日光也 (景은 햇빛이다.)’라고 하였다. 光이 불빛에서 발생하는 ‘빛’을 말한다면 景은 햇빛의 ‘빛’을 이른다. 景은 높이[京] 떠 있는 태양[日]에서 나는 빛을 이른다. 때문에 고대에는 햇빛이 비치면 그림자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影’과 같은 의미로 쓰였다. → 《荀子》 〈富國〉 ‘三德者誠乎上 則下應之如景[影]嚮 (세 덕이 위에서 진실해지면 아래에는 그림자나 메아리처럼 호응한다.) 3) 輝 : 輝는 《說文解字》에 ‘輝 光也 (輝는 빛나다.)’라고 하였다. 輝는 군대에서[軍] 한밤중에 불을[火] 밝혀 놓은 상황을 이른다. 輝는 光과 의미가 비슷하지만 ‘번쩍번쩍’ 불이 빛나는 모양을 본뜬 형용사로 주로 쓰인다. → 《漢書》 〈李尋傳〉 夫日者 衆陽之長 輝光所燭 萬里同晷 人君之表也 (태양은 뭇 양기의 으뜸으로 찬란한 빛이 비치는 만리까지 다 함께 밝으니 이는 인군의 표상이다.) 4) 曜 : 曜는 《釋名》 〈釋天〉에 ‘曜 輝也 光明照輝也 (曜는 빛나는 것이다. 빛이 밝게 비치어 빛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曜는 날아가는 꿩의 깃이[翟] 햇빛을[日] 받아 반짝이는 상황을 이른다. 처음에는 불이나 전기 등에서 강하게 번쩍이는 빛을 모두 이르는 말이었으나 이후 명사화 되어 눈을 부시게 하는 빛이라는 의미로 쓰이기 되었다. 景이 景物의 의미로 그 뜻이 파생되어 쓰이게 되자 曜가 점점 햇빛의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때문에 태양신을 요령(曜靈)이라고 한다. → 〈岳陽樓記〉 日星隱曜 山岳潛形 (해와 별이 빛을 감추자 산악이 모습을 숨겼다.) 글 박상수(단국대 강사, 전통문화연구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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