歲, 年, 祀, 載 년 1) 歲 : 歲(세)는 夏(하)나라에서 1년을 이르는 명칭이었다. 歲(세)는 날카로운 무기를[戌] 들고 나아가[步] 농작물을 수확하는 한해의 끝을 이른다. → 《左傳》 〈昭公 32年〉 越得歲而吳伐之 必受其凶 - 《좌전》 〈소공 32년〉 월득세이오벌지 필수기흉(월나라가 운이 좋은 해에 오나라가 공격하였으니 반드시 재앙을 받을 것이다.) 2) 年 : 年(년)은 周(주)나라에서 1년을 이르는 명칭이었다. 年(년)과 歲(세)는 나이를 이르는 말로도 쓰이는데 관습적으로 보통 年(년)은 숫자 앞에, 歲(세)는 숫자 뒤에 쓰인다. 年(년)의 본래 자형은 秊(년)으로 벼를(禾) 수확하여 지고 가는 사람이[千] 합쳐진 글자로 농사를 마무리 하는 한해의 끝을 이른다. → 《穀梁傳》 〈桓公 3年〉 五穀 皆熟爲有年也 - 《곡량전》 〈환공 3년〉 오곡 개숙위유년야(오곡이 모두 익어 풍년이 들었다.) 3) 祀 : 祀(사)는 商(상)나라에서 1년을 이르는 명칭이었다. 祀(사)는 원래는 한해의 끝에 지내는 제사를 이르는 말이었다. 祀(사)는 신탁[示] 앞에 무릎을 꿇어 앉아[巳] 제사를 드리는 모습을 본떴다. → 《書經》 〈伊訓〉 惟元祀 十有二月 乙丑 伊尹祠于先王 - 《서경》 〈이훈〉 유원사 십유이월 을축 이윤사우선왕 - (원년 12월 을축에 이윤이 선왕에게 제사를 지냈다.) 4) 載 : 載(재)는 堯舜(요순) 때 1년을 이르는 명칭이었다. 載(재)는 ‘시작되다, 비로소[始]’의 뜻이 있어 한해의 시작을 이르는 의미로 1년의 뜻을 가지게 되었다. 載는 수레에[車] 물건을 싣다의 의미와 발음을 결정한 나머지 글자 재(다칠 재)로 구성되었다. → 《詩經》 春日載陽 有鳴倉庚 - 《시경》 춘일재양 유명창경(봄날이 비로소 따뜻해져 꾀꼬리가 우네.) 글 박상수(단국대 강사, 전통문화연구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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