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는 한옥의 지붕을 덮어 물이 새거나 지붕을 보호하는 기물로, 한자어 개와(蓋瓦)에서 오늘날 ‘기와’라는 명칭으로 자리 잡혔다. 기와의 종류로는 암키와와 수키와로 크게 두 가지가 나뉜다. 수키와는 위를 덮고 있는 형태[∩]이고 암키와는 아래에서 위로 바치고 있는 형태[∪]이다. 이 두 가지가 서로 서로 맞물려 지붕 전체를 덮어 비를 가리고 바람을 막는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안타깝게도 기와는 본래 쓰임을 잃고 주먹의 힘을 재는 바로미터로써의 역할에 훨씬 더 충실하다.
瓦의 부수에 속하는 글자들은 주로 기와라는 본래의 뜻보다 흙을 빗고 불에 구워 만드는 기물의 종류를 대부분 瓦의 부수에 편입시켰다. 예를 들면, 瓫(동이 분), 瓶(병 병), 甇(항아리 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