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니와 아랫니가 서로 합쳐진 모양을 본떴다. 갑골문의 모양만으로는 굳이 어금니로 한정할 수 없지만 어금니가 이빨을 대표하는 것이라 이렇게 뜻이 결정되었다. 한자의 부수에서 이빨[치아]의 뜻을 가진 글자로 牙외에도 齒(이빨 치)가 있다. 이 두 글자 역시 동일한 뜻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쓰임이 다르다.
치(齒)는 치아(齒牙)를 통틀어 이르고, 아(牙)는 송곳니와 어금니를 말한다. 어금니는 절구 모양을 하고 있어 구치(臼齒)라고 하며, 앞 이빨은 널찍하여 판치(板齒)라 한다. 그래서 훈민정음에서도 ‘어금닛소리’를 아음(牙音), ‘윗앞니에 혀끝을 대어 내는 소리’를 치음(齒音)이라고 하여 서로 구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