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활활 타오르는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왼쪽에 자리할 때는 본래의 모습인 火로 쓰인다. 또 다른 글자와 결합하여 아래에 있을 때는 灬의 형태로 결합되는데, 이를 ‘연화(燕火) 발’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이는 완벽한 오류이다. 燕자의 아랫부분이 灬와 닮아 그렇게 부르는 것이지만 사실 燕의 아랫부분 灬는 제비꼬리를 본뜬 부분으로 ‘불’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글자이다.
水는 기본적으로 다른 글자와 결합될 때는 거의 대부분 글자의 왼쪽에 자리하여 氵의 형태로 결합되고 火를 부수로 거느리고 있는 글자들은 대부분 원래의 모양 그대로인 火의 형태로 결합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灬의 형태로 결합되는 경우가 훨씬 적다.
간혹 火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하여 전혀 다른 모양을 변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赤(붉을 적)은 大와 火의 합체자로 사람을 불 위에 올려놓고 화형(火刑)하는 모습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