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의 만남. 二(두 이)
두 개의 가로획이 나란히 누워있다. 위는 하늘, 아래는 땅의 상징이다. 양(陽)은 一, 음(陰)은 二, 하늘과 땅의 조화로운 만남이다. 예전에 사용되던 숫자가운데 一, 二, 三, 외에도 넷 사(亖), 다섯 오(五) 등이 있다.
흔히 열 십(十)자만 가로획과 세로획이 교차하여 사용되는 숫자로 알고 있지만 이외에도 스물 입(卄), 서른 삽(卅), 마흔 십(卌) 등의 글자들이 세로획의 개수가 몇 개이냐에 따라 십단위의 숫자를 나타낸 글자들이다. 100의 10배를 뜻하는 일천 천(千)의 글자의 형태로 가로획이 첨가된 것 역시 우연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