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런하게 빗어 넘긴 머리털의 모양을 본떴다. 간혹 머리털 이외에도 반짝하고 빛나는 모양, 또는 문채가 나는 모양 등을 표현할 때 주로 쓰인다. 남자나 여자나 잘 빗어 넘긴 머리는 그 사람의 몸가짐을 대변하기도 한다. 남자들은 포마드기름으로, 그리고 여자들은 동백기름을 바르고 참빗으로 곱고 가지런히 머리를 빗어 넘겼다. 문채 나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는, 글[文]이 아름답게 빛나는[彡] 사람을 이르는 彥(선비 언)이 있고, 하늘에 별 세 개[晶]가 사람[人] 가까이에서 반짝이는[彡] 모양을 본뜬 參(별 삼)이 있다. 또한 온 몸에 털이[彡] 가득한 개[犬]의 모양을 본뜬 尨(삽살개 방), 사람 얼굴[頁]에 난 덥수룩한 수염[彡]을 본뜬 須(수염 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