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의 장인은 아내의 아버지가 아닌, 오랫동안 그 일에 종사하여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엔지니어[匠人]를 말한다. 글자의 모양이 마치 기차레일의 모양을 닮기도 했는데 갑골문에서는 긴 손잡이 아래 둥근 모양의 몽치가 달린 공구[⫱]의 모양을 하고 있다.
장인(匠人) 역시 한자말이다. 匠(장인 장)자는 상자[匚]안에 공구[斤]를 넣고 다니며 고장나거나 수리가 필요한 물건들을 고치는 사람이다.
이 글자를 부수로 거느린 글자로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져 우리나라에서만 쓰이는 한자로 㠫(일꾼 부)자가 있다. 이를 쪼개보면 ‘연장[工]을 쥐고 일을 하는 평범한 사람[凡夫]’이 바로 ‘일꾼’이라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