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수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풀어야 하겠다. 사실 이 글자는 川(시내 천)의 이체자로 발음 역시 川에서 왔다. 또한 글자의 모양 역시 川이 뒤집어진 형태로 오늘날 ‘개미허리’라고 부르는 근거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굳이 찾아본다면 글자의 모양이 마치 세 쌍의 다리만 남고 몸통이 없는 개미의 모양을 닮았고, 가운데 굽은 부분이 개미의 허리에 해당하는 것이라 오늘날의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州(고을 주), 巢(새집 소) 등이 巛의 부수에 속하는데, 州는 川의 부수에, 巢는 木의 부수에 넣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만약 부수의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川의 부수로 통합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글자이다.
값이 싸면서도 양이 많아 서민들이 주로 마시는 술 가운데 동동주가 있다. 한자로는 浮蟻酒(뜰 부, 개미 의, 술 주)라고 하는데 마치 개미가 술에 떠 있는 것처럼 밥알이 동동 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