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큰 대)에서 오른쪽 획의 아래쪽을 오른쪽으로 살짝 굽혔다. 마치 사랑하는 그녀에게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기를 고백하는 것처럼. 그러나 갑골문에서는 한쪽 다리가 불편한 사람을 묘사하고 있다.
尤(더욱 우)와 그 모양이 매우 흡사하다. 그러나 尤는 손[又]에 가로획[一]이 더해져 손의 행위를 막는다는 의미에서 ‘허물’의 의미로 쓰이다가 지금은 ‘더욱’ 노력해야 할 대상이란 뜻으로 ‘더욱’, ‘특히’ 등의 뜻으로 쓰인다.
조선시대 남녀의 사랑을 표현한 그림이 많지 않지만, 혜원(蕙園) 신윤복(申潤福)의 ‘월하정인(月下情人)’은 그 중 백미이다.
눈썹달이 뜬 후미진 담 모퉁이 야심한 시간에 두 남녀가 만나고 있는 정경을 그렸다. “달빛 침침한 한 밤중에 두 사람의 마음은 두 사람만 알지.[月沈沈夜三更 兩人心事兩人知]”라고 화제를 달았다. 서로를 갈구하는 애절한 마음을 누가 알까? 아마도 로미오와 줄리엣은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