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丶'는 한문을 끊어 읽을 때 표시하는 부호로 오늘날의 쉼표(,)와 같은 역할을 했던 것으로 단독으로는 글자를 이루지 못하는, 부호에 가까운 글자이다. 흔히 ‘불똥 주’라고도 부르지만 정확한 명칭은 아니다. 이 글자를 부수로 거느리고 있는 한자는 그리 많지 않지만 그나마 대표적인 글자로 主(주인 주)가 있다. 主는 촛불이나 등불의 모양을 본뜬 것으로 그 중심 불꽃부분에 丶가 있어, 오늘날 ‘불똥’으로 잘못 불리고 있다. 사람들은 언제나 촛불이나 등불을 가운데다 두고 마치 주인을 모시듯 빙 둘러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