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골문에서는 여러 개의 가지런한 보리이삭을[㐃] 표현하였다가 소전에 와서 뜻을 강조하기 위해 가지런한 두 개의 가로획을[二] 덧붙였다.
가지런히[齊] 무리지어 서 있는 사람[人] 儕(무리 제), 손으로[扌] 많은 사람들을[齊] 밀치는 擠(밀 제), 가지런히 서 있는 보리 이삭을[齊] 칼로[刂] 베어 약으로 쓰는 劑(벨/약 제) 등이 있다. 이와 비슷한 글자로 齋(재계할 제)는 齊와 示가 합쳐진 글자로, 신에게[示] 제사를 드리기 전에 몸과 마음을 가지런히[齊] 하는 행위인 재계(齋戒)를 의미한다.
조선시대 국립학교인 성균관이나 사립학교인 향교·서원 등에 딸린 기숙사 명륜당을 기준으로 왼쪽[동쪽]에 있는 것을 동재(東齋), 오른쪽[서쪽]에 있는 것을 서재(西齋)라 하여 양반은 동재에, 평민이나 서얼은 서재에 거주하며 공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