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위의 장식물과[士] 북의 모양을[묘] 본뜬 壴(북 주)와 손에 북채를 쥐고 있는 支(가를 지)가 합쳐진 글자이다.
북[鼓] 등의 악기는 주로 눈이[目] 보이지 않는 소경이 맡았던 瞽(소경 고), 북처럼[鼓] 배가[⺼] 부풀어 오르는 臌(부풀 고), 당당당 울리는 종소리와[堂] 북소리가[鼓] 합쳐진 鼞(종과 북소리 당) 등이 있다.
鼓의 부수에 속하지는 않지만 壴(북 주)로 구성된 글자로는 불을 치며 노래하며 기뻐하는 喜(기쁠 희), 송나라 왕안석(王安石)이 만들었다는 곱으로 기쁜 囍(쌍 희), 북을 치며 마음속으로[忄] 기쁨이[喜] 넘치는 憘·憙(기뻐할 희) 등이 있다.
악기 가운데 가장 원시적이면서도 듣는 사람의 감정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타악기이다. 때문에 꽹과리·북·장구·징이 한바탕 놀이를 하면 동서양사람들 모두가 어깨춤이 덩실덩실, 엉덩이가 실룩실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