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뚜껑과[亼] 고봉밥을 담아 놓은 밥그릇의[艮] 모양을 본떴다. 다른 글자와 합쳐서 글자를 구성할 때는 원래의 글자에서 단순화 되어 飠의 형태로 자형이 변한다.
저녁에[夕] 먹는 밥인[食] 飧(저녁밥 손), 얼마 되지 않는[戔] 음식으로[食] 상대를 보내는 餞(전송할 전), 실컷[包] 배부르게 먹은[食] 飽(실컷 먹을 포), 맡아서[司] 밥을[食] 먹이는 飼(먹일 사) 등이 있다.
간혹 이 글자는 달리 발음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밥이라는 명사가 아니라 ‘먹이다’는 동사로 쓰일 때는 ‘사’, 중국 진(秦) 말 유방(劉邦)의 참모이자 유세객으로 한나라 천하를 평정하는데 기여를 했던 酈食其는 ‘역식기’가 아닌 ‘역이기’로 발음을 한다.
오늘날의 식생활을 살펴보면 그 옛날 주식이었던 쌀의 소비량이 갈수록 줄어들어 1904년 당시 사람들이 먹던 양이 비하면 5분의 1도 되지 않을 정도이다. 물론 다른 먹을거리들이 많은 원인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활동량이 당시와 비교하여 현저히 떨어진데서 온 결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