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구(口)에서 윗부분 ‘一’이 생략된 모양이다.
위로 입을 크게 벌린 모양으로 사람의 입이나 짐승의 주둥이라기보다 구덩이나 상자의 모양을 본떴다고 보는 것이 옳겠다.
‘凵’의 이체자는 ‘坎(구덩이 감)’이다. ‘구덩이’란 입을 크게 벌린[欠] 땅[土]을 이르니 이체자로 적합하다.
‘凵’을 부수로 거느리고 있는 글자로 ‘흉할 흉(凶)’이 있다. “이곳은 짐승을 사냥하기 위한 구덩이[凵]이예요.”라며 접근 금지표[×]를 하여 짐승이 아닌 사람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였다.
사람이 빠지면 죽을 수 있는 곳이니, ‘흉하다’는 뜻을 가진 것은 당연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