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책받침이라는 있지도 않은 이상한 이름으로 불리는 글자이다. 부수를 규정하는 이름으로 글자의 위에 붙는 것을 머리, 아래에 붙는 것을 발·다리, 왼쪽은 변(邊), 오른쪽을 방(傍), 글자의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것을 몸 · 에운담, 마치 ㄴ의 모양처럼 글자의 왼쪽과 아래를 걸치면서 구성된 것을 받침이라고 하는데, 위의 경우 ‘쉬엄쉬엄 걸을 착’이면서 받침부분에 붙는다고 하여 ‘착받침’이라고 불러야 하지만 언젠가부터 우리의 입과 귀에 익숙한 ‘책받침’으로 대표적으로 잘못 부르는 부수 중 하나이다.
辵은 彳과 止의 합체자로 길거리를 걷고 있는 상황을 본뜬 글자이다. 그래서 이 부수가 들어가는 글자는 대부분 진행과 관련이 있다.
거꾸로[屰] 어떠한 일을 진행[辶]하는 逆(거스를 역), 앞으로만 나아가는[辶] 새[隹]의 뜻인 進(나아갈 진), 일이 어긋나[艮] 뒤로 물러나는[辶] 뜻의 退(물러날 퇴), 돼지[豕]를 쫓아 나아가는[辶] 逐(쫓을 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