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氵’는 세 개의 점으로 이루어진 글자라고 하여 ‘삼수’, ‘冫’은 두 개의 점으로 이루어진 글자라고 하여 ‘이수’라고 부르는 글자이다. 물인 ‘氵’가 엉겨 붙어 지금의 형태인 ‘冫’의 자형을 갖추었다. 얼음의 본질을 이해하다면 누구나 쉽게 이해되는 글자이다.
다른 글자와 합쳐진 부수로 쓸 때는 ‘冫’으로 쓰지만 단독으로 쓸 때는 ‘氷’ 또는 ‘冰’으로 쓴다.
‘冫’을 부수로 거느리고 있는 글자는 대부분 ‘차다’, ‘얼다’, ‘춥다’의 범주에 속한다. 예컨대 ‘冬(겨울 동)’, ‘凍(얼 동)’, ‘寒(차가울 한)’ 등이 있다. 또한 지금의 ‘寒’의 ‘차다’는 뜻이 ‘冫’에서 왔기 때문에 ‘冫部’에 편제되어야 하지만 글자 모양만의 분류하여 ‘宀部’에 편입한 것은 잘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