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日과 匕가 합쳐진 글자로 변했지만 원래는 고개를 살짝 뒤로 돌려 바라보는[目] 사람[人]의 모습을 본뜬 글자로, 앞을 바라보는 사람의 모양을 본뜬 見(볼 견)과 구분이 된다.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것은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과는 달리 아무래도 한계를 가진다. 그래서 그 뜻도 ‘어긋나다’, ‘어렵다’, ‘한계’, ‘멈추다’ 등의 의미를 가졌다.
언덕[阝]이 가려 보는데 한계를 가진 限(한계 한), 마음[忄] 속에 나쁜 마음을 품고서 상대를 노려보는 恨(한할 한), 눈[目]으로 상대를 노려보는 眼(눈 안) 등이 모두 艮을 부수로 거느리고 있는 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