屮(싹 날 철)과 土(흙 토)의 합체자로, 땅 위로 뾰족하게 나는 풀의 모양을 본떴다. 여기서 뜻이 파생되어 ‘나다’, ‘자라다’, ‘태어나다’는 등의 뜻으로 파생된 것이다.
生을 부수로 거느리고 있는 글자 가운데 産(낳을 산)자는 발음을 결정한 彦(선비 언)의 생략된 형태와 뜻을 결정한 生이 합쳐진 글자이다.
鉎(녹 생)이라는 글자가 있다. 쇠[金]에 생기는[生] 것이 바로 ‘녹’이다. 글자를 알면 뜻이 절로 보이는 재미난 글자이다. 《법화경》에, ‘녹은 쇠에서 생기지만 차차 그 쇠를 먹어버린다.’는 말이 있다. 원인은 본질에서 나오지만 결국 그 본질을 못 쓰게 한다는 말이 와 닿는다.